대원산업은 2026년 3월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를 배제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을 상정했습니다.
집중투표제는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여, 소수주주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를 집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소수주주의 이사회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제도입니다. 이는 소수주주에게 이사회 진입의 기회를 제공하는 최소한의 주주권 보호 장치입니다. 특히 지배주주의 지분율이 높은 기업의 경우, 집중투표제는 소수주주의 이사회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제도적 수단으로 평가됩니다.
권유자는 이사회의 이번 집중투표제 배제 정관 변경안 상정이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결정이라고 판단합니다. 대원산업 최대주주 일가의 지분율은 약 63%로, 경영권은 이미 안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신설하는 것은 소수주주의 이사회 참여 가능성을 사실상 봉쇄하는 조치에 해당합니다.
대원산업은 옥천산업, 대진 등 대주주 일가가 소유한 특수관계법인과의 거래 비중이 높아, 이사회의 독립적인 이해상충 관리가 필요합니다. 대원산업의 거래 구조는 현재의 기업가치 저평가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대원산업의 PBR은 0.42배, PER 2~3배 수준으로,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 약 4,100억원이 시가총액 약 2,400억원을 상회할 정도입니다. 지금 대원산업에 필요한 것은 집중투표제 배제가 아니라,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것입니다.이에 주주 여러분께서는 제2호 의안(정관 일부 변경)에 대하여 반대 의견으로 의결권을 행사하여 주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아울러 권유자는 제1호 의안(재무제표 승인의 건)에 대해서도 반대의견을 제시합니다. 회사는 순현금 약 4,100억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지배주주순이익 대비 7.0%에 불과한 수준의 현금배당이 포함되었으며, 이는 과도하게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합니다.
제5호 의안(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서도 반대 표결을 권유드립니다. 주주가치가 전혀 개선되지 않은 가운데 임원 최대보수한도를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증액하는 것은, 그 합리적인 근거를 찾기 어렵습니다.